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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민선수 사태와 악플, 네이버 스포츠 댓글 중단 그리고 유족의 입장 구단과의 갈등

by 돼지수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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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고유민 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일단 고유민 선수의 극단적 선택은 많은 이들이 악플로 인한 고유민 선수의 고통이 심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생전 마지막 인터뷰에서 고유민 선수는 "악플 보면 운동하기 싫었다"라는 말을 했고 그만큼 악플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유민 선수는 같은 팀이었던 리베로 김연견 선수의 부상으로 인해 주 포지션이 아닌 리베로로 뛰어야 하는 상황이 왔고 당연히 주포지션이 아닌 다른 선수의 자리를 메꿔야 하는 상황이라 실수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은 내가 너보다 잘하겠다, 내가 발로 해도 너보다 잘하겠다 등 많은 악플을 달았습니다.

고유민 선수는 포지션 변경으로 인한 슬럼프, 거기에 악플까지 더해져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 때문에 2013년부터 현대건설에서 뛰던 고유민 선수는 결국 2020년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마는데요.

 이에 한국 배구연맹에서도 스포츠 댓글을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네이버 스포츠는 악플의 심각성을 깨달았고

결국 네이버 스포츠 댓글을 잠정 중단하기에 이릅니다.

https://blog.naver.com/naver_diary/222053706026

 

‘네이버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잠정 중단합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스포츠 담당자입니다.​200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 스포츠는 크고 작은 여러 ...

blog.naver.com

정말 이런 악플이 연예인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입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악플은 정말 하지 말아야 하고 왜 하는지 이해도 안 되는 행동입니다.

절대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악플도 문제지만 고유민 선수의 극단적인 선택에 유족들은 다른 이유도 함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바로 '구단' 현대건설 구단 스텝들과의 마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찰이라기보단 일방적인 무시와 괄시가 있었다고합니다.

실제로 고유민 선수의 노트에는 "미스하고 나오면 째려보는 스텝 때문에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라는 글이 있었는데요.

고유민 선수의 어머니는 고유민 선수가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고 부상당한 사실을 알렸음에도 적합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연견 선수의 부상 이후 리베로 자리에는 결국 이영주 선수가 발탁됐고 고유민 선수는 웜업 존에서도 볼 수 없고 팀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임의 탈퇴를 하게 됐습니다.

 

임의탈퇴(任意脫退) 선수
계약 해제를 바라는 듯한 본인의 행동에 따라 구단이 계약을 해제한 선수. 임의 탈퇴 선수는 원 소속 구단의 동의 없이는 다른 구단과 계약 교섭을 못하며, 자퇴(自退) 선수라 부를 것을 권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의탈퇴(任意脫退) 

 

임의 탈퇴란 이런 것인데, 고유민 선수는 다른 분야를 준비하면서도 선수 복귀를 위해 임의탈퇴 해제와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고유민 선수의 등번호 7번이 다른 선수에게 넘어가자 더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단측에서는 전혀 그런 갈등은 없었고 오히려 리베로 포지션이 주 포지션이 아닌 것도 알고 있고, 수면제 복용도 알고 있었기에 더 신경 써서 관리했다고 했습니다. 

또한 오히려 구단에서는 배구선수로서 조금 더 해보자고 붙잡았다고 합니다. 

 

과연 어느 쪽의 이야기가 맞을까요? 

저는 현대건설 팬이었는데 꼭 정확한 사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

악플뿐만 아니라 구단과의 갈등이 정말 사실이라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 같습니다.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나오질 않기를 바라면서

극단적 선택이 너무 안타까운 고유민 선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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